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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4 일본취업 후 엔화환율.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6
miing's Story2008. 9. 24. 15:40

내가 일본에 왔던 때가 2006년5월.

그때 당시 엔화 환율은 840원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일본에서 받을 연봉을 800원으로 계산해서 일본행을 결정했었다.
환율이 오를 수도 있지만, 떨어질 수도 있기에 800원으로 기준을 잡았던 거다.

그뒤로 일본으로 온 뒤 지금까지 2년4개월정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2년4개월동안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엔화환율을 체크했다.
환율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하루에 열번 이상 체크하기도 했다.
그동안 환율이 바닥을 기어 나를 속상하게 했었는데,
내 기억으로 최저 640원까지 했었다.
100엔을 640원으로 바꾸는 거다. 800원으로 계산해서 일본에 왔는데 말이다. -_-
그러던 것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더니....
최근, 요 며칠간 환율이 미친듯이 오르고 있다.
100엔/원 환율은 달러를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요즘 많은 기사와 보도가 나듯이,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다 보니...
100엔/원 환율도 덩달아 급등급등 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아침, 출근 하고 나서 확인한 100엔/원 환율이다.
매매기준율 1051.98 이란다.
일본취업 이후 최고의 환율이다.
당연히 기분이 좋다.
나는 일정기간, 일정 금액을 환전해서 한국통장으로 넣어놓기때문에,
내가 받는 연봉은 그대로 이지만, 최근 환율급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오른 효과가
나고 있는 것이다.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는 거다. 사람이라면.
그런데....그런데 말이다.
(결국 마지막 이 말을 하려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 건데...)
너무 이렇게 환율이 하늘을 향해 고고싱해버리면,,,
개인적인 기분은 너무너무 좋지만,,,,
슬슬 나라가 걱정이 되는 거다.
지난 IMF로 인해 우리집이 직접적인 큰 피해를 입은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국민중에 IMF의 피해를 입지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쯤에서 환율이 멈춰도 혹은 조금 떨어져도 좋으니까...
나라가 좀...안정됐으면 좋겠다.

정말이지 MB때문에... 나라 밖에서 일하는 나같은 사람들은
나라걱정, 창피, 분노... 정말 불편한 마음이다.
일단 만수부터 자르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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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ing